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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빅딜' 카카오 김범수-SK 최태원 동맹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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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왼쪽)와 최태원  SK  회장이  2019 년 7월  10 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기업의 고충을 듣고 현실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2019 년  10 월  28 일 오전.  SK 텔레콤과 카카오는 양사 빅딜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3000 억원대의 지분교환과 함께 통신·커머스·콘텐츠·미래 사업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는 내용이다. 명실공히 이동통신과 모바일 플랫폼 분야를 대표해왔던 두 기업은 메신저(카카오톡), 내비(T맵, 카카오택시), 택시호출(카카오택시, T맵 택시) 등 모바일 사업 영역 곳곳에서 마찰을 빚던 사이였던 터라 양사가 지분을 섞는 혈맹을 맺었다는 사실은 주변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양사의 깜짝 빅딜 이면엔 최태원  SK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의중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시 “급변하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외부기업과의 협업을 고심해왔던 최 회장과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이 절실했던 김범수 창업주가 의기투합한 결과다. 그랬던 최태원 회장과 김범수 창업자가 3년 후 다소 껄끄럽게 만나게 됐다. 오는  24 일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종합국감에서다. 지난 주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다. 전사회적인 손해배상 요구와 맞물려  SK 와 카카오의 책임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3년 간 이어져왔던 양 그룹의 동맹 전선에 균열 조짐이 시작됐다. 2019 년  3000 억 지분 교환…최태원-김범수 의지 반영된 빅딜 시계를 거꾸로 돌려  2019 년 7월  10 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 대 대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 CEO ), 경제단체 4곳을 청와대로 불러 당시 현안이슈였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